난생 처음으로 야구를 보고 왔다. 어렸을 때, 정말 야구 좋아 했는데. 그 때는 아이스크림과 과자도 해태를 먹을려고 했다. 아이스크림중에는 롯데것이 참으로 많았다. 롯데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는 약간의 죄책감도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게 좋아했으나 내가 사는 곳은 야구를 하지 않았다. 가끔씩 축구를 했는데, 축구의 경우 몇 번 관람했다. 

  이랬던 야구인지라 너무 설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내가 LG 응원석에 앉았다는 것. 가끔씩 아프리카를 통해 야구를 봤구, 열성적인 아프리카 VJ는 선수에 맞게 응원가 까지 틀어줬다. 그래서 그런지 LG응원석에 앉은 것이 더더욱 아쉬었다. 

 날씨가 살짝 추워서 보는 내내 떨었지만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그 정도로 재미 있었고 흥분되었다. 중계를 보는데 너무 익숙한 나머지 해설을 들을 수 없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내 생애 처음으로 직관하는 야구라서.. 정말 좋았다.  

 함참 보고 있는데, 갑자기 기야 응원단이 떠나 갈 정도로 큰 응원이 들려왔다. 대타, 이종범이 나온 것이다. 이종범.... 내가 어렸을 때 정말 날아다녔던 선수인데.. 야구천재. 정말 신이라고 불릴 말한 사람아닌가?  아쉽게 아웃당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회,  이종범 선수 바로 앞 선수가 병살타 코스로 골을 날려 이닝이 종료 될 것 같이 보였다. 다행히 수비 실책으로 주자 all safe. 그리고 나서 이종범 선수의 안타... 내가 이종범 선수가 안타치는 것을 보고 만것이다. 아쉽게 짧은 안타라서 타점과 연결되지 않았지만 너무나 좋았다. 

 정말 시간 되면 한 번 봐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야구를 보게되다니.. 지금도 마음이 너무 설렌다.

계속 산다고 하는 마음만 있었는데, 사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이런 것은 한 번쯤 질러주어야 겠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을 독하게 먹고 샀다.
2집이 1집 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어 왔던 터라 약간의 걱정도 되긴했다. 그러나 들을 수록 정말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노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해당 가수가 노래를 잘 부른다던지 노랫말이 좋다던지, 음악이 신선하다든지. 새로운 시도를 계속한다든지...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는 좋은 노랫말과 감정이입을 돕는 멜로리 때문에 듣는 내 자신이 그 상황에 빠진 것 처럼 모든 감정을 느낀다.
첫 곳이 "열두시 반"이고 마지막 곡이 "다섯시 반"이다. 지금 시간은 밤 12시 50분...
웬지 이 노래을 들으면서 밤을 새고만 싶은 노래들이다.

노래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는다. 그런데 이번 2집은 좀 많이 슬프다. "사랑한다는 말로는 위로가 되지 않는" 노래가 너무 멜로디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하는 노랫말 때문에 가장 슬프다. "졸업"이란 곡은 너무 현실적인 가삿말과 내 자신의 현실과 매치 되면서 애잔하다. 이 곡은 KBS에서 방송금지되고 있다. 단순히 가사 몇개 때문에 그런다고는 하나, 아무래도 너무 현실적인 가삿말 때문인 것 같다. "이 미친 세상"이라는 부분이 무려 16번 나와서 좋아할 것 같지 않다.

다음 앨범은 좀 밝은 노래가 많았으면 좋을 것 같다. 이 노래만 들으니 내 자신이 너무 슬퍼지잖아.

나이 탓인가??
난 정말 철이 안들어서 가사를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좋다고 느껴진다.

요즘 끌리는 노래는 "일어나" 라는 노래다. 노래를 듣다보면 약간 가슴 뭉큼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