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무한도전 빠로 회사내에 소문이 났다. 내 자리에 무한도전 달력이 있고, 그 옆에 인형이 하나 있는데, 그 자세가 무한도전하는 자세이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날 인사가 무한도전 봤어요이다.
이러다보니 회사 내에서 무한도전빠로 통한다.
오늘은 무한도전 보다도 음악중심이 더 기다려졌다. 유재석 정말 대단하다. 이제 무한재석교를 해야 하겠다. 다음 주 월요일 인사말은 음악중심 봤어요해야지...
누군가 화해와 통합의 시대로 나가자고 한다. 그래서 용서하자고 한다.
그런데 용서를 구하는 사람도 없는데, 용서를 할 수 있나?
용서를 구하는 사람도 없는데, 뭘 용서하자는 것인가?
화해의 시작은 진정한 용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먼저 용서하자고? 난 피해자가 가해자 한테 용서를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용서하는 것은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세상의 큰 어른이 한 분이 사라졌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큰 어른.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줄 수도 있고, 한 마디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거나, 세상에 대해 한 마디씩 하는 큰 어른 한 분이 사라졌다.
내가 처음으로 투표 해서 뽑은 후보. 그 분이 언론으로부터 비난 받을 때, 언젠가는 그 분의 마음을 알아줄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솔직히 퇴임하자 마자, 그런 날이 왔었다.
존경받을 만한 전직 대통령은 이제 한 분 밖에 남지 않으셨다.
너무 슬프다. 사람을 죽음으로 몰 수 밖에 없었던, 이 현실부터가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