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있으면 2개의 드라마에 동시에 빠지지 않을려고 했다. 이미 유령이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었는데, 얼마전 부터 보기 시작한 "골든타임"이라는 드라마가 너무 강렬해서 여기에 빠져들었다. 


 웬지 이선균이 겪고 있는 현실이 이상하게 나에게 감정이입이 잘되었다. 너무나도 치열한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 같아 보였다. 특히 윗선들이 이렇게 보이는 것 같았다.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보였다.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절차 따지고, 증상따지고 있는데 차라리 그럴 시간에 내려가서 내가 직접 살펴보겠는데도 입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러고만 있는데 정말 답답해 보였다. 나라면 정말 나라면 같이 해나가면서 가르치겠다. 지들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언제 저런 유사한 감정을 겪어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