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내 사수(어떤 회사는 멘토라고 하던 것 같은데...)가 간단히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그 때, 내 표정이조금 어두워지자, 그 분이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다른 회사 가실건 가요??? " 이런 말을 들으면서 참 난감했다. 붙은회사가 이 한 곳 밖에 없어서 더 갈 때도 없다. 굳이 또 다른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학업연장을 하거나 쉬면서 올 해 상반기를노려야 했다. 그러나, 내가 깨닫은 한가지는 더 이상 나를 원하는 회사는 없다는 곳이다. 나를 원하는 회사는 이 곳 한 곳 밖에없었다.

 내가 면접보면서 우리회사(이제는 이 회사가 아닌, 내 회사다...) 면접의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
 한 시간 필기 시험을 보고, 그 다음시간 그 필기시험과 내 이력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했었다. 필기시험은 좀 까다롭지만알아야 하는 것을 중심으로 나왔다. 난, 이 시험지를 보고 나서 이 것은 나를 위한 시험문제라고 생각할 정도를 잘 풀었다.
  그리고 나서 면접에서, 첫 질문으로 조금 난위도 있는 문제가 나왔다. 내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이라서스스럼없이 말했다. 거기에다 우리회사가 하드웨어를 잘 알아야 하므로 몇 가지 추가 해서 더 말했다.  그 때, 면접관이 "그것을 어떻게 알죠?? 예전에 해보셨나요??"라고 되물었다. 나를 칭찬하는 듯한 말투였다.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기분이 좋았다.그 다음 질문은 c 언어의 static 키워드에 대해 물었다. 난, 기분이 좋은 상태라서 시키지 안아도 메모리 구조를설명해가면서 local static과 external static으로 구별해 가면서 답했다. 몇 가지 질문에 대해서 질문이 계속되었다. 그 질문들도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것이라서 이론적인 바탕을 두고 설명했다. 내가 돌이켜봐도 정말 대답을 잘한 것같다. 그리고 내가 했던 숙제들이나 졸업작품에 대해서 몇가지 설명했다.

 어째든 내 모든 대답에 귀 기울어 들어주고, 내 말에 머리를 끄덕이면서 피드백을 해주었고, 나를 잘한다는 식으로 띄어주었다. 그리고 면접 끝날 때쯤, 다른 사람들도 만나봐야하겠지만, 어째든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어라는 말을 하셨다. 그래서 그 면접실을 나온 후, 집으로 돌아갈 때, 인사담당자에게합격해서 다시 올 것이므로 "다음에 뵙겠습니다. "라고 인사하고 나왔다.


 다른 회사 면접에서 면접관과 싸웠던 적도 있었고, 대 놓고 무시 당하는 경우도 있었고, 회사는 좋았지만 내 실력이 조금 부족해서 떨어졌던 회사도 있었다. 어째든 그 어떤 회사도 나를 알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어째면 내가 N모 포탈에서 면접관과 싸웠던 이유도 "너 할 줄 아는게 뭐니" 식의 질문부터 시작해서 나를 알아주지 않는 그 회사에 대한 분노를 폭발했기 때문이다.(돌이켜보면 나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내 친구도 떨어진 것 보면 참 잘했던 짓인것 같다. 떨어졌어도 속이라도 시원했으니가.) 
 그런데, 지금 내 회사는 나를 알아주었다. 나를 인정해주었다.



  내가 N모 포탈회사에서 너를 안 뽑으면 어쩔 것 같냐는 질문에 난, 그 면접관에게 후회하실거라고 말했다...  몇 년만 기다려라, 나를 뽑지 않을 것에 대해 후회할 정도로 내가 성장해 있으마..